♣ 글/[펌글]좋은글 모음32 여유 여 유 ! (지게를 지고 산으로..우리집 강아지가 쫄랑쫄랑 따라 나섭니다.) 여 유 ! 참말로 ! 왜 이다지도 바쁜지? 요즘의 생활이라는게 참으로 정신이 없다. 나는 이럴때면 어릴적 쫄무래기 시절이 생각난다. 내고향 산골 동내 어귀에는 원두막 비슷하게 지어진 정자가 하나 있었다. 사다리를 4~5계단 올라.. 2005. 11. 22. 2002년 11월9일(월요일) 2002년 11월9일(월요일) 새촘한 한기가 숲을 감싸고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무렵인데 처마밑에 매여있는 발바리 견공들이 심상치 않게 짖어댄다. 혹시 누가왔나?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짖지마! 큰소리치지만 막무가내다. 산쪽을 바라보고 악을 써댄다. 호기심에 나는 산쪽으로 한참 다가가 귀를 기울여 .. 2005. 11. 22. 아궁이 앞에서 아궁이 앞에서 아궁이 앞에서 소리없이 눈은 쌓이고 겨울이 깊어가는 저녁 아궁이 앞에 앉아 군불지핀다... 탁! 탁! 타는 장작불 매콤한 솔내음 연기는 내 아득한 어릴 적... 눈 속을 마구 뛰던 고향 언덕길 벼폭시 걸려 넘어지던 다랭이 논으로.. 나를 이끈다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시간이 멈추어 주길 바.. 2005. 11. 22. 정랑 적막 정랑 적막 저는 시인도 시인이 되지도못합니다.그저 생각나는대로 적어 놓고 혼자 읽곤 합니다.혹 저의글을 읽으시면서 얹짢지는 않으 실까 걱정이됩니다.넓은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지나쳐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정 랑 적 막 --- 풀. 여름풀! 꽃. 들꽃아! 내 오늘 이렇게 좌정코 보니 마음을 비워.. 2005. 11. 22. 강은 예부터 강이로되.... 강은 예부터 강이로되.... 강은 예부터 강이로되 바라 보는이는 다르네.... 모처럼 감기로 기침까지 그치지않아 읍내의 조그마한 내과에 가게 되었다. 거의가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가 대부분인걸보니 의사가 예의바르신 분인것 같다.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기도 하고 서성이다 보니 벽에 걸린 한폭의 .. 2005. 11. 22. 어느 가을날의 부부싸움 어느 가을날의 부부싸움 올해도 어느덧 어김없이 언제인가 싶게 우리집 뒷뜰에 밤나무가 송이송이 알밤이 벌어 탐스럽게 떨어진다. 참으로 세월은 유수와 같다느니 , 살과 같다느니 ,하는 말이 새삼스럽다. 바로 얼마 전 앙상한 가지였던 생각 뿐인데 어느덧 한해가 지나 벌써 알밤이 떨어지니.... 탐스.. 2005. 11. 2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