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상상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개미나 벌과 같은 종(種)의 사회 생활과
인간 사회의 양태가 나타내는 가장 큰 차이점은,
존재 방식의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 능력과
그 결과 나타나는 다양성에 있는 것입니다.
가치의 획일성과 다양성 그 자체가
인간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정말 우월한 종이라면
그것은 인간의 회의능력(사고능력)에 수반하는 가치의 다양성이
구체적으로 가져 온 결과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인간 가치관의 다양함이
인간이란 종의 자멸을 야기한다면
그것은 우월함이 아니라
인간의 열등함을 증명하는 것일 따름입니다.
인간의 다양한 존재 양식을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많은 점에서 다른 생명체보다 열등합니다.
인간보다 강하고 오래 살며
공존의 예술을 체화한 종들은 많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처럼 자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오만한 파괴를 일삼는 종도 없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환경의 포괄적 파괴와 약탈이
자행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무지와 탐욕이
자신과 다른 생명체들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 올 것인지에 대해
의미있는 관심과 실효적 조치가 요구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인간들은
그들의 뒤틀린 만족과 행복을 위해선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다는
이기적 습관에서 벗어 날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비판은 아닙니다.
그래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인간이란 종이 집합적으로 책임져야 할
궁극적 파탄과 자멸을 막을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지금 내가 행동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예를 들어, 우리 후대의 누군가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감당할 것이고
결국 잘 될것이라고 믿을 근거가 있을까요?
그런 책임의 전가와 회피는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요?
인간이 지구란 행성을 파멸로 몰아 간
"궁극적 재앙"으로 규정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까요?
그런 행동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
집단적 어리석음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자멸적 코스를 달려가는 자신과
행성의 많은 다른 거주자들을 구원할
근원적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인간은 상당 기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그래서 문제의 본질과
적절한 해결 방안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알 수 있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 보면
많은 스승과 현자들, 예언자와 지성인들이
적절한 이해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 모든 갈등과 파괴의 원인은
인간이 우주의 창조자로부터 점점 멀어지며
그와 비례적으로 무지(無知)와 오만 그리고
탐욕에 더욱 깊게 빠져왔다는 것에 있다고..
구원의 길은 본래의 영성(靈性)을 회복하고
창조자의 뜻과 일치하는 길로 되돌아 서는 것이라고...
알기 쉽고 친절하게 희생적으로
가르쳐 주고 당부했습니다.
***
올바른 종교들은 다른 언어와 방편으로 말할지언정
근본적 가르침은 동일합니다.
새로운 종교라고 불러도 될 현대 과학이 제시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같은 맥락입니다.
그들이 동의하고 제시하는 길은 일치합니다.
“인간과 세계의 구원은 생명에 대한 올바른 사랑”
***
살아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을 창조한 분의 뜻을 배우고 이해하며
그래서 올바르게 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일종의 훈련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우리의 영성이 기억하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원한다면 다시 이곳에 태어나
훈련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창조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 속에서 올바르게 즐기며 살 수 있게 되면
이 곳이 아닌 다른 별에서
다른 수준의 영성에 도달한 존재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영성의 고향에서 만나면
우리는 모두 다정한 벗이요 이웃입니다.
각자에 별에서 어떻게 얼마나 잘 살았는지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아쉬었는지
서로 돌아보고 지식과 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 올 때
우리 대부분은 그 기억을 두고 옵니다.
매번의 여행을 새롭고 경이롭게 체험 할 수 있도록...
학교 파한 아이들이 책 던지고 놀러 나가듯
그렇게 떠나 옵니다.
지구라는 이 아름다운 별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우리는 각기 개성적 영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공통의 미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곳을, 언제까지나,
창조자의 선한 뜻이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삶과 사랑의 훈련장으로 유지 보전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영성을 파괴하고 약탈하는 광기의 전쟁터가 아니라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과 추억이 만들어지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의 훈련장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파괴된 것을 고치고 잃은 것을 되찾아
원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에서
창조자가 의도한 삶과 사랑의 가치를 되살리고
무지와 탐욕 그리고 증오의 관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이 아름다운 별이 영원히 폐쇄되어
또 다른 우주의 불모지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이 작은 푸른 행성과 그 안의 모든 생명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창조자와 그 피조물인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실패이며
이곳을 다녀 간 모든 영성의 아름다운 추억의 상실이고
전 우주의 참을 수 없는 슬픈 붕괴일 것입니다...
'♣ 글 > [펌글]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탄의 기원 (0) | 2006.09.15 |
---|---|
다 빈치 코드와 성혈, 성배 (0) | 2006.05.17 |
맥아더 동상과 관련된 단상 (0) | 2006.05.17 |
유효기간이 지난 통조림 깡통, 신약성경 (0) | 2006.04.02 |
여유 (0) | 200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