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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잡다한것들]/과학 읽을거리

세계 모든 곳 1시간 내 타격, 美 마하 5 초음속 차세대 미사일

by 칠칠너래 2007. 1. 7.

정치 전문 뉴스 사이트 월드 폴리틱스 와치(World Politics Watch)가 20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공군우주국 사령관인 케빈 칠튼 장군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을 단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하라고 스태프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름하여 ‘즉각적인 세계 타격 Prompt Global Strike’ 프로그램.

미국의 과학 기술 관련 유명 월간지인 파퓰러 메카닉스는 2007년 1월호에서, 이 군사 프로그램과 관련해 차세대 미사일 X -51을 소개했다.

B-52에서 발사될 X 51 미사일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해 시속 3600마일 즉 마하 5 가량의 속도로 날아간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보다 7배 빨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라비아 해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토마호크는 1998년 같은 경로를 두 시간에 걸쳐 ‘느릿느릿’ 날아갔고 그 때문에 30분 차이로 오사마 빈 라덴을 놓쳤다는 것이 파퓰러 메카닉스의 설명.

지구 곳곳에 있는 미군 시설 및 항공기에서 발사되면 1시간 내에 세계 어느 곳이나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미군의 기대이다.

미군은 X 51과 동일한 속도를 갖춘 트라이던트 2 미사일을 1993년 이후 실험해왔지만, 다탄두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공격으로 오인되어 세계 3차 대전이 발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2006년 연설을 통해 그런 전면적인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X 51 순항 미사일은 핵공격 오인을 피하면서도 전 세계 곳곳의 ‘테러리스트’와 ‘적성국’을 공격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미군은 판단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 파퓰러 메카닉스의 보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