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ETC[잡다한것들]/과학 읽을거리

원자로에서도 생존, 세계 최강의 동물 '물 곰'

by 칠칠너래 2007. 1. 1.

[팝뉴스 2006-03-15 20:41]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세계 최강의 동물 '물 곰'(water bear) (정확한 명칭은 '느리게 걷는 동물' 즉 완보 동물을 뜻하는 Tardigrade)이 갑작스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무척추 동물의 최대 크기는 1.5mm에 불과하며, 8개의 발을 이용해 흡사 곰처럼 느릿느릿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 곰에 대한 정보는 각종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데, 네티즌이 주목하는 것은 물 곰의 놀라운 생명력이다.

인터넷 백과 사전 사이트 위키페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물 곰은 수분 공급이 없어도 10년을 살 수 있다.


또 섭씨 151도로 끓여도 수 분을 살고 -272도에서도 여러 날을 견딘다. 파리 대학의 연구자가 실험한 결과 물 곰은 5700 그레이(gray) 수준의 X선도 견뎌낸다. 5 그레이면 사람에게는 치명적.


물 곰은 신진대사를 멈추고 휴면 상태(cryptobiosis)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생존력을 발휘하게 된다.

휴면 상태에서 120년 동안 머물러 있던 물 곰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이론적으로는 우주 공간과 원자로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물 곰은 이 세상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열대 지방의 이끼 속에서 그리고 북극해의 차가운 바다에서도 물 곰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영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