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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잡다한것들]/과학 읽을거리

美 과학자 “이것이 타임머신 모델, 시간 여행 곧 가능하다”

by 칠칠너래 2007. 1. 1.

지난 2000년 타임머신 이론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물리학자가 과학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시간 여행이 가까운 장래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내놓았다.

 

피즈오그닷컴(Physorg.com)과 4일 인터뷰를 한 과학자는 로날드 말렛(Ronald Mallett). 1945년생으로 코네티컷 대학의 교수로 30년째 재직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그가 개발 중인 타임머신의 모델).

 

그가 디자인하고 있는 타임머신은 상대성이론에 의거하며 고리형 레이저를 이용한다. 타임머신이 생성하는 두 개의 광선 고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빛의 속도를 서서히 낮추면서 동시에 광선의 강도를 강하게 하면 시공간의 왜곡 발생하고, 고리 속으로 들어가 한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오른쪽 그림이 그 원리를 보여준다).

 

블랙홀이나 웜홀이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질량을 갖고 있으므로 실제 타임머신을 디자인하는 데 소용이 없다는 것이 말렛 교수의 주장. 그는 아인슈타인의 공식 E=mc2에 의거해 레이저를 사용하는 타임머신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질량와 에너지의 등치가 가능하므로 거대 질량의 물체 대신 빛을 이용해도 시공간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렛 교수는 연구진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디자인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10년 내에 자신의 시간 여행 이론의 현실성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금세기 중에는 시간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말렛 교수의 전망이다.

 

로날드 말렛 교수는 10살 때 아버지가 33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 후 그는 과거로 시간으로 되돌아갈 꿈을 집착하게 되었으며, 25세에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 보여 왔다.

 

한편 말렛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패러독스’에 대해 해명했다. 과거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살해하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는 논리가 있지만, 시간 여행을 떠나면 다른 우주로 가는 것이므로 그런 패러독스를 발생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기윤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