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00년 타임머신 이론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물리학자가 과학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시간 여행이 가까운 장래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내놓았다.
피즈오그닷컴(Physorg.com)과 4일 인터뷰를 한 과학자는 로날드 말렛(Ronald Mallett). 1945년생으로 코네티컷 대학의 교수로 30년째 재직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그가 개발 중인 타임머신의 모델).
그가 디자인하고 있는 타임머신은 상대성이론에 의거하며 고리형 레이저를 이용한다. 타임머신이 생성하는 두 개의 광선 고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빛의 속도를 서서히 낮추면서 동시에 광선의 강도를 강하게 하면 시공간의 왜곡 발생하고, 고리 속으로 들어가 한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오른쪽 그림이 그 원리를 보여준다).
블랙홀이나 웜홀이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질량을 갖고 있으므로 실제 타임머신을 디자인하는 데 소용이 없다는 것이 말렛 교수의 주장. 그는 아인슈타인의 공식 E=mc2에 의거해 레이저를 사용하는 타임머신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질량와 에너지의 등치가 가능하므로 거대 질량의 물체 대신 빛을 이용해도 시공간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렛 교수는 연구진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디자인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10년 내에 자신의 시간 여행 이론의 현실성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금세기 중에는 시간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말렛 교수의 전망이다.
로날드 말렛 교수는 10살 때 아버지가 33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 후 그는 과거로 시간으로 되돌아갈 꿈을 집착하게 되었으며, 25세에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 보여 왔다.
한편 말렛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패러독스’에 대해 해명했다. 과거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살해하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는 논리가 있지만, 시간 여행을 떠나면 다른 우주로 가는 것이므로 그런 패러독스를 발생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기윤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 ETC[잡다한것들] > 과학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여행의 방해꾼 (0) | 2007.01.01 |
---|---|
원자로에서도 생존, 세계 최강의 동물 '물 곰' (0) | 2007.01.01 |
금성에 가면 “하루가 1년 (0) | 2007.01.01 |
과학자들이 본 10대 SF 영화 (0) | 2007.01.01 |
초대형 운석이 대멸종과 남반구 대륙분리 초래 (0) | 2007.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