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운석이 대멸종과 남반구 대륙분리 초래″ | ||
[쿠키뉴스 2006-06-04 16:56] | ||
4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미국-러시아-한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로 이뤄진 남극대륙의 운석공 발견은 지질학적 대륙 형성의 '잃어버린 고리'의 발견인 동시에 고생대 말기에서 중생대 초기에 걸친 지구생물 대멸종의 해답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호주 과학자들을 크게 흥분시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은 3일 볼티모어에서 예비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호주 남쪽에 있는 남극대륙의 윌크스 랜드 지역 빙상(氷床) 아래 거의 2km 깊이에서 지름 약 50km의 운석에 의한 직경 500km의 운석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초대형 운석이 떨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2억5천만 년 전으로 지구 사상 최대 규모의 대폭발을 초래, 6천5백만 년 전 멕시코 동부지역에 떨어져 공룡 멸종을 가져온 직경 10km의 운석보다 훨씬 더 심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남극대륙의 거대 운석공이 지구의 모든 동물을 멸절시켜 공룡 출현의 길을 열었던 페름기(고생대 말기)-트라이아스기(중생대 초기)의 지구 대멸종의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운석이 빚은 대규모 충격은 또한 고대 남반구의 거대 땅덩어리였던 곤드와나 대륙을 분열시켜 호주대륙을 북쪽으로 밀어붙여 현재의 위치에 놓이게 했으며 호주보다 먼저 인도가 떨어져 나가고 나중에 아프리카와 남미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남반구 대륙에서는 그동안 고생대 말기에서 중생대 초기에 걸친 육생 생물군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등 여러 지질학적 증거에 비추어 볼 때 원래 하나의 초대륙(곤드와나)이 존재했다가 나중에 분리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시드니 소재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과학부 학장인 마이클 아처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운석공이 과학계가 찾고 있던 '잃어버린 고리'(미싱링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만한 크기의 운석은 지각을 뚫고들어가 지구에 엄청난 파괴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 교수는 페름-트라이아스기에 지구생물의 95%가 파괴되었다면서 "남극대륙의 거대 운석이 이 대멸종을 초래한 '잃어버린 열쇠'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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