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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뉴에이지

앙드레 가뇽 "Letter A Clara(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by 칠칠너래 2006. 4. 14.

앙드레 가뇽 "Letter A Clara(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Andre Gagnon

이번에도 앙드레 가뇽(Andre Gagnon)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한 곡을 소개 드립니다.
.
이번에는 1997년에 발매된 Andre Ganon의 앨범 'Monologue'

앞 서 소개드렸던
"Un piano sur la mer"(바다 위의 피아노)와 함께 수록되어 있는
"Letter A Clara(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이 곡은 사실 앙드레 가뇽(Andre Gagnon)의 곡이라서 올린다기 보다도
어쩌면 곡명에 '클라라(Clara)'라는 이름이 있어서였다는 것이 옳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제게 특별히 가슴에 와 닿는 연주가가 한 사람 있습니다.
피아노의 성녀라고 불리우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1895-1960)
이 바로 그사람이지요.
그녀는영국출신 첼리스트
자클린느 뒤 프레 (Jacqueline Du Pre,1945~1987)와 함께
안타까운 일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연주가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중경화증'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다 사라져간 뒤 프레
'세포경화증'이라는 병으로 곱추가 되어 버린 하스킬.....

하스킬은 18세(1913년)에 발병하여 숨지던 그날(1960년)까지
일생동안 병마와 전쟁, 고독과 싸우며 살아야 했다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을 하루아침에 빼앗아간 병은
‘세포경화증’(Sclerosis)이라는,
뼈와 근육이 붙거나 세포끼리 붙어 버리는 불치의 병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후 4년간 몸에 깁스를 댄 채 살아야 했으며 당연히 연주도 할 수 없었다지요.
한창 꽃다운 나이, 피아니스트로서의 전성기를 맞이해야 할 시기에
그녀는 온몸에 깁스를 댄 채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불행한 일은 그것뿐이 아니었는데,
이 병 때문에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잃어 버립니다.
마치 저주에 걸린 공주처럼 그녀의 아름다움은 한 순간에 사라져
그녀는 꼽추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20대의 황금같은 나이에 그녀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 것이었지요.

모차르트 연주의 대가로 손꼽히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을 알고나서
그녀의 연주곡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아직 얻지 못했답니다.
그녀의 아들뻘 되는 벨기에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아르투르 그뤼미오(Arthur Grumiaux 1921~1986)와 함께
모차르트의 음악들을 녹음한 "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21"같은 연주곡들만 얻을 수 있었을 뿐.....

 앙드레 가뇽(Andre Gagnon)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을 올리면서
너무도 엉뚱한 다른 사람 이야기만 늘어 놓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리는 이 연주곡의 제목이 바로 "Letter A Clara(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이니
이 시대 최고의 Newage 피아노 뮤지션인  앙드레 가뇽(Andre Gagnon)이 아마도
피아노의 성녀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을 생각하면서 그녀에게 바친 곡이 아닐까 싶더군요.
아! 물론, 이것은 순전히 저 혼자만의 추측일 뿐입니다.
이 음악이 정말 그녀를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라는 근거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만,
앙드레 가뇽(Andre Gagnon)이 그녀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쓰고 싶었을까를 생각하면서
 이 곡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었습니다.
언제든 그녀의 연주곡을 구하면 꼭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총연주시간 : 3분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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