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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클래식

Nocturne in C-sharp Minor / Mischa Maisky

by 칠칠너래 2006. 4. 22.
    음악에 압도 되어 버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음악이 너무 가슴에 사무쳐 볼륨을 최대한 높여 놓고 그 음악에 무릎 꿇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깃대 위에 백기를 달아 노래앞에 투항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음악에 항복하고 처분만 기다리고 싶은 저녁이 있습니다. 폭력이 아니라 사랑에 지고 싶습니다 권력이 아니라 음악에 지고 싶습니다 돈이 아니라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에 무릎 꿇고 싶습니다.. 거기서 별들을 따라 밤 하늘에 달배, 별배를 띄우고 별에 매달려 아주 천천히 떠나는 여행길에 따라 가고 싶습니다 - 도종환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