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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잡다한것들]/etc(잡동사니들)

상어를 ‘첨단무기’로

by 칠칠너래 2006. 4. 13.
상어를 ‘첨단무기’로
2006-03-21 08:53:45
 

▲ 사진설명: 청상어 (blue shark)  


상어를 ‘첨단무기’로  

미 국방성이 상어를 이용하여 탐지되지 않는 함선을 추적하는 ‘스텔스 스파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 판 뉴스가 지난 2일, 영국의 과학 주간 ‘뉴 사이언티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미 국방성 과학자들이 상어의 뇌에 전극을 이식하여 멀리서 원격조종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목표는 상어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쳐 나가면서 미세한 전기적 변화와 화학물질의 흔적을 추적하는 능력을 이용하여 적 함선이 남긴 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원격조종을 하는 것이다. 뇌 이식수술을 통하여 물고기, 쥐, 원숭이 등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개발되었는데 이 사실에 착안하여 상어연구를 수행하였다.

일련의 전극으로 구성되어 있는 신경을 상어의 뇌에 이식수술 한다. 이 수술을 통해 뇌의 여러 부위를 전기로 자극하여 상어를 조종하는 장치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미 보스턴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이 장치를 이용하여 수족관에 있는 곱상어를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미 국방성은 조만간 플로리다 해변에 특수한 장치를 이식한 청상어를 풀어 시험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전파 대신에 음파로 통신하며 청상어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현재 미 해군은 300km 떨어진 상어에게 수중으로 음파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음파송신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조종할 수 있다.

청상어는 거친 포식자인 만큼 쉽게 지치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시험 중인 청상어의 건강상태에 유의하고 있다. 이 점이  청상어를 ‘첨단무기’로 사용하는데 한계가 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