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ETC[잡다한것들]/[재미로 읽는]믿거나 말거나

동물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여인?

by 칠칠너래 2005. 11. 3.
동물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여인?
 

인간은 원래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능력 갖고 있어..'언어생활하면서 퇴화됐다' 주장


동물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여인이 있어 화제다.

호주 방송 ‘채널 7’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동물과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호주인 트리샤 맥카를 소개했다. 트리샤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공인받은 '동물 대화자'. 트리샤는 방송에서 “인간은 원래 텔레파시 능력을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지만, 언어생활에 익숙해지면서부터 이런 능력이 결국 퇴화돼 버렸다”며 “나의 능력 역시 선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기들이 언어를 배우기 전 부모와 느낌만으로 서로 교감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라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능력은 특별한 교육만 있으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텔레파시로 동물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동물과 친해져야 텔레파시가 통하는 능력도 생긴다. 동물과 친해질 때는 자신이 동물보다 월등한 존재라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우월감이 동물들과의 대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물들이 자신과 동등한 생명체라는 인식을 가진 후 대화에 임해야 한다.



트리샤 맥카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공인받은 동물 대화자다. 그의 홈페이지(www.animaltalk.com.au)에 실린 트리샤의 모습.
그 다음 자신의 인지 능력에 신뢰를 가져야 한다. 감추어진 텔레파시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을 확신하는 자기 최면이 필요하다.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것은 라디오 방송국의 방송 주파수를 맞추는 것과 비슷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는 동물들은 물론 사람들과의 텔레파시에서도 해당하는 사항이다.

텔레파시 능력에 대한 확신이 섰으면, 주변에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없애고 정신을 집중해 동물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시도해 본다. 예를 들어, 동물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동물이 자신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감정을 담아 동물과 대화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와 슬픔 등을 동물에게 너무 강하게 표현하면 자신이 보낸 감정만 동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그 다음 동물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본다. 이 때 동물들에게 지나치게 빠른 반응을 기대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동물들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진정으로 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텔레파시를 시도한다.



트리샤가 당나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홈페이지(www.animaltalk.com.au)에 실려 있는 트리샤의 모습.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되도록 다양한 동물들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 대화하도록 노력하면 마침내 트리샤처럼 동물과 텔레파시로 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동물 치료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동물들이 병들어 아플 때 텔레파시 대화를 통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방송은 동물들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방법이 30년 전 이미 미국인 페넬로페 스미스에 의해 개발됐다고 전했다. 트리샤 역시 자신이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깨달은 지난 2002년, 미국으로 가서 텔레파시 대화법을 전문적으로 배웠다. 현재 트리샤는 자신이 미국에서 배운 동물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호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