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연쇄 투신 '자살'해, 동물학자들
당혹 | ||
[팝뉴스 2005-03-07 12:41] | ||
인간들은 우울하거나 막막하거나 절망적이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런데 자살은 인간에게 고유한
능력일까? 동물은 자살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개들이 잇달아
투신을 해 생명을 놓아버리고 있는 것.
일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스코틀랜드 덤바턴에 위치한
오버타운 하우스(사진)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버타운 하우스는 1863년 세워진 저택으로 담에 "신을 두려워하고 10계명을 따르라"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종교적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저택에 딸려 있는 교량에서 개들이 뛰어내리고 있는 것.
지난 6개월 동안 교량에서 뛰어내려 생명을 잃은 개들은 최소 다섯 마리. 최근 한 여성은 자신의
개가 갑자기 다리 난간을 넘어 13미터 아래 하천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동물 학대 방지를 위한 스코틀랜드 협회'의 도린 그래엄은 "개들은 자살을
하지 않는다. 교량에서 벌어진 사건에 우리는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론에 말했다.
개의 자살에 대한 보고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는 동물 행동학자 조이스 스튜어트는 "다섯 마리의
개들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은 정말 기이한 일이지만, 무엇인가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린 그래엄은 착시 현상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량과 부근의 지형 때문에
개들이 시각적인 환상을 일으키고 뛰어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반면 일부 주민들은 오버타운 하우스는 옛부터 천사와 악마(가고일)가 함께
기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신비한 힘이 개들을 유혹했다고 믿고 있다.
팝뉴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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