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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팝

[스크랩] John Denver...주옥같은 컨트리 포크

by 칠칠너래 2006. 5. 27.

John Denver 의 Annie's Song
     
    
    '환경운동가', '마음씨 좋은 컨트리 보이', '록키산의 사나이'
    주옥같은 컨트리 포크 싱어 송라이터 "John Denver" (존 덴버) !!!
    존 덴버는 전성기 시절 내내 '미국의 목소리'(The voice of America)로 통했다.
    그의 청량제 같은 노래들과 수더분한 '촌놈' 외모는~
    곧 1970년대 중반의 미국의 모습은 존 덴버와 모습이 비슷했다.
    그의 전성이였던 70년대의 미국의 모습은 꿈과 희망을 잃은 모습이였다.
    상처뿐인 승리의 월남전과 정가의 워터게이트 사건 등
    미국인들은 피곤에 지쳐있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제불황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존 덴버의 맑고 청량함은 정신적 윈안이 되어주는 길이기도 했다.
    '내 어깨 위의 햇살이 나를 행복하게해(Sunshine on my shoulder)' 
    '나를 고향으로, 시골길로 보내주오(Take me home, country roads)' 
    '나의 달콤한 여인(My sweet lady)' 
    '내가 촌놈인 것을 신께 감사드려요(Thank god I'm a country boy)' 등.
    낙천적이고 전원적이며 명랑한 이 곡들은 모두 싱글 차트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차라리 카우보이가 되고 싶다(I'd rather be a cowboy)'고 하고~
    '집에 다시 돌아온(Back home again)' 것을 찬양하고~
    산과 바다, 시골이 무대인 그의 노래는 전쟁에서 돌아온 자의 평안한 휴식처였다.
    그의 노래에는 근심, 걱정 모두다 없어 보였고, 
    다시 시작하는 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라고 말하는 듯 했다.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기분으로,
    논과 밭을 다시 갈고 볍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소를 몰고 강가로 나가 물을 먹이고....
    이렇게 일상생활에 다시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 와는 반대로 그의 낙천적 분위기는 건강한 정서의 반영이 아니라~ 
    단순한 '도피적 심리'에 불과하다.
    혼탁한 세상을 잊고 편하게 살자는 심산이 아니냐는 질타도 쏟아졌다.
    1943년 12월 31일 뉴 멕시코주 Roswell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존 헨리 도이첸도프(John Henry Deutschendorf). 
    공군 장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십대시절 할머니에게서 선물로 받은 1910년형 깁슨 기타가~
    그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텍사스 공대에 다니던 시절 그는 로컬 클럽에서 노래를 시작했고~
    그가 사랑하던 록키산 지역의 산이 많은 도시~
    덴버의 지명을 따서 'Denver'를 예명으로 삼았다.
    그의 노래중에는는 'Rocky Mountain High'란 곡도 있고~
    유난히 자연을 소재로 삼은 곡들이 많다. 
    그의 이런 서정성이 팬들에게 어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 기초가 그가 산을 좋아하는 사나이라서 그런 영향을 받았나 보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매년 시간을 내 콜로라도의 전원에 있는 아스펜 집에 묵곤 했다.
    후에 주지사 존 밴더후프는 그에게 '콜로라도의 계관 시인'이란 칭호를 부여했다.
    그는 1964년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LA로 옮겨가~
    채드 미첼 트리오(the Chad Mitchell Trio)에 가담하게 된다. 
    이 트리오는 존 덴버의 가입과 함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그 후 작곡력을 인정받은 존 덴버는 Mercury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채드 미첼 트리오는 일련의 레코딩을 하게 된다.
    채드 미첼 트리오는 창설자인 채드 미첼의 탈퇴에 따라~
    덴버, 보이스 앤 존슨(Denver, Boise and Johnson)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잠시 활동했지만 핵심맴버인 존 덴버가 1969년 솔로활동을 위해 떠나자 해체되고 말았다.
    1969년 존 덴버의 솔로 데뷔작 [Rhymes and Reasons]가 발매되었다. 
    비록 히트는 안 되었지만 피터 폴 앤 메리가 불러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수많은 가수들의 레퍼토리를 장식하게 되는 명곡~
    'Leaving On a Jet Plane'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의 앨범은 별로 히트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Whose Garden Was This]와 [Take Me to Tomorrow] 등의 후속 앨범도 마찬가지. 
    드디어 1971년, [Poems, Prayers and Promises] 앨범으로~
    그는 슈퍼 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빅 히트곡 'Take Me Home, Country Roads'와 
    'Sunshine On My Shoulders'가 바로 이 앨범에 담겨있었던 것이다. 
    그를 더욱 확고한 싱어 송라이터의 위치에 올려놓은 것은 바로~
    'Annie's Song'과 'Back Home Again' 등의 연이은 히트곡들이었다.
    'Annie's Song' 은 그가 캠퍼스 커플로 1967년 결혼한~
    아내 앤 마텔(Ann Martell)을 위해 쓴 곡이었다. 
    스키 리프트에서 10분만에 썼다는 이 곡은~
    노랫말 가운데 애니라는 말을 집어넣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 노래가 널리 불려지고 알려지는 작용을 했다. 
    이 곡은 "피플"지로부터 그가 쓴 가장 훌륭한 러브 발라드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으며~
    1974년 발표한 베스트 앨범은 세계적으로 1천만 장 이상이 팔렸고~
    차트에는 무려 2년 여 동안 머물렀다.
    1970년대 그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TV에도 단골로 출연했고,
    1977년엔 조지 번즈(George Burns)와 함께 히트 코미디 영화 에도 출연했다. 
    그 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Perhaps Love'를 취입하기도 했지만~
    그 곡을 마지막으로 그의 인기는 점점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영원할 것만 같던 아내 앤 마텔과의 관계도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연예계의 부로운 잉꼬부부였던 둘은~
    1979년부터 거의 별거인 상태로 지냈다고 한다.
    1982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아마도 사랑은(Perhaps love)'을 함께 부르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서서히 그의 빛은 사그라들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침내 1983년 갈라서고 말았다
    당시 언론은 잉꼬 부부였던 존과 앤의 이혼에 커다란 이슈였다. 
    'Annie's Song' 은 이제 존 덴버의 라이브로 다시는 불려지지 않았다.
    이후로 그는 가수로서 보다는 환경운동가, 우주 탐험과 같은 쪽에관심을 돌렸고~
    당시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공연을 하는가 하면~
    1987년엔 원전 폭발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는 1988년 8월 '너무 바빠서 여자를 사귈 수 없다'는 말과 달리~
    호주 출신의 늘씬한 가수 겸 배우인 카산드라 델라니(Cassandra Delaney)와~
    재혼을 하여 그를 사랑한느 팬들과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당시 28살인 델라니는 45세였던 존 덴버보다 무려 17살 연하였다. 
    그는 1990년 한국을 찾아 힐튼호텔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는데~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Annie's Song' 의 주인공인 애니와 왜 헤어지게 됐는가??" 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사람은 좋아질 때도 싫어질 때도 있다"고 말끝을 흐렸다. 
    휴식도 없이 내리 10곡 이상을 부르는 등 
    환상적인 호흡과 성량을 자랑한 이 내한 무대에서 그는~
    끝내 최고의 애창곡인 '애니의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아내인 델라니와의 부부 생활도 순탄하진 못했다. 
    4년간의 짧은 인연을 끝내고 두 사람은 1992년 이혼 법정에 들어서야 했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 그는 다시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환경운동가' 또 '마음씨 좋은 컨트리 보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1993년 8월 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구속된 것이었다.
    50만 달러의 벌금과 자선 콘서트를 개최하라는 징계를 받고 풀려나긴 했지만~
    이 사건은 그의 이미지에 단단히 먹칠을 했다. 
    계속해서 그가 1976년에 설립한 윈드스타 파운데이션(Windstar Foundation)도~
    갈수록 재정이 악화돼 규모와 인원을 줄이는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여기서 악재가 끝나는가 했더니 그게 아니였다.
    그는 음주 운전 사건 1년 뒤인 1994년 8월 21일 자정, 
    다시 만취상태에서 1963년형 포르셰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존 덴버는 '캐시(카산드라)가 나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불평했으며~ 
    이는 '만능 연예인'으로서의 그의 제기를 불능으로 만드는 치명타 역할을 했다. 
    환경 운동에 나서고 기아 문제와 복지 부문, 
    그리고 반전 활동에 아낌없이 자신을 바쳤던, 
    모든 찬란한 순간이 빛을 잃어 가는 순간이었다. 
    1997년 10월 12일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쉰셋의 한창 나이로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1970년대 중반 미국의 상황과 필요충분조건에 의해 불러낸 가수였지만~
    사회기류가 바뀌면서 그에 대한 효용가치가 뚝 떨어져~
    서로의 불충분조건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을 못한 존 덴버는~
    어쩌면 그렇게 산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존 덴버는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의 무수한 곡들이 통키타의 인기에 편승해 라디오며 다운타운가에 전파를 탔다. 
    우리집에 있는 LP판 중에 제일 많은 숫자를 기록했었다.
    그의 목소리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우리의 시골농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Legendary John Denver (1999.06.28)  
    Disc 1
    01 Leaving On A Jet Plane
    02 Take Me Home Country Roads
    03 Rocky Mountain High
    04 Back Home Again
    05 Poems, Prayers And Promises
    06 Sweet Surrender
    07 Annie's Song
    08 Rhymes And Reasons
    09 I'm Sorry
    10 Calypso
    11 Farewell Andromeda
    12 How Can I Leave You Again
    13 For You
    14 Goodbye Again
    15 Falling Out Of Love
    16 Love Is The Master
    17 Seasons Of The Heart
    Disc 2
    01 Thank God I'm A Country Boy
    02 Some Days Are Diamonds
    03 Follow Me
    04 Fly Away
    05 Shanghai Breezes
    06 Wild Montana Skies
    07 Love Again
    08 Perhaps Love
    09 Is It Love
    10 Friends With You
    11 The Flower That Shattered The Stone
    12 Starwood In Aspen
    13 Don't Close Your Eyes Tonight
    14 Sing Australia
    15 Like A Sad Song
    16 My Sweet Lady
    Disc 3
    01 Flying For Me
    02 I Guess He'd Rather Be In Colorado
    03 It Amazes Me
    04 Rocky Mountain Suite
    05 Grandma's Feather Bed
    06 I Want To Live
    07 Come And Let Me Look In Your Eyes
    08 Sunshine On My Shoulders
    09 Looking For Space
    10 The Eagle And The Hawk
    11 Whispering Jesse
    12 Two Different Directions
    13 Dreamland Express
    14 It's About Time
    15 Autograph
    16 Windsong
    17 This Old Guitar
    
    Annie's Song 
    
    
    출처 :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글쓴이 : 제노비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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