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1500마리 집단 자살소동

양 1500마리 집단 자살 소동

Date. 2005-09-27 오후 1:29:43

터키에서 양 1500마리가 벼랑에서 몸을 날려 자살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 외신이 8일 보도했다.   수수께끼의 집단자살소동은 최초 한 마리의 양이 이란과 근접한 반(Van) 부근 15m 높이의 벼랑에서 몸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목격자들은 양 한 마리가 벼랑에서 떨어진 뒤 약 1500마리나 되는 양들이 뒤따라 투신자살을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으로 1500마리 중 450마리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비교적 나중에 떨어진 양들은 먼저 떨어진 양들 위에 떨어져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주인 네브잣 바얀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누가 이 사태를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탄했다. 신문은 모두 26가구가 네브잣의 양을 나눠 기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자살소동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10만달러 이상. GDP가 2700달러인 터키에서는 엄청난 재산피해로 기록됐다. 한 마을 사람은 "각 가정이 20마리 정도의 양을 갖고 있었지만 대부분 이번 사건으로 양을 잃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출처 :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