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잡다한것들]/과학 읽을거리

외계물질 지구로 들여온다

칠칠너래 2006. 12. 6. 20:40

외계물질 지구로 들여온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혜성 탐사선 ‘스타더스트’가 태고 시절의 물질을 수집해 39일 뒤인 2006년 1월 15일 지구로 귀환한다. 인류가 만든 우주선이 이외에 외계 물질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우주 탐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999년 2월 6일 발사된 스타더스트는 태양을 중심으로 3차례 선회하는 도중에 2004년 1월 혜성 ‘빌트-2’의 꼬리 부분을 지나갔다. 이때 스타더스트는 ‘에어젤’이라는 신소재가 붙은 정구채 모양의 기구로 빌트-2에서 떨어진 입자를 빨아들였다.

  빌트-2는 태양명왕성 바깥의 타원형 궤도를 도는 혜성으로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들을 거의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ASA는 스타더스트가 가져오는 빌트-2의 입자를 분석하면 태양계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입자를 분석함으로써 우주 탄생과 연결된 화학 물리 광물학의 기본 지식을 발굴해 낼 준비를 마쳤다. 스타더스트는 선회 도중에 빌트-2의 입자 외에도 우주먼지를 2차례 확보해 우주 생성의 비밀을 푸는 데도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