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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기원은 카메룬 남동부의 침팬지

칠칠너래 2006. 12. 6. 20:18
에이즈 기원은 카메룬 남동부의 침팬지

美 사이언스誌 "유럽-카메룬 공동연구팀이 규명 성공"
  

  
美 사이언스誌는 25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기원이 아프리카 카메룬 남동부에 서식하는 침팬지로부터 사람에게로 감염되었다는 전염 경로를 유럽-카메룬 공동연구팀이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침팬지들의 바이러스 비교 실험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향후 치료약 및 백신 개발에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HIV의 기원은 침팬지에 의해 감염되는 '원숭이 면역부전 바이러스'(SIV)로 알려져왔다. 공동연구팀은 카메룬내 10곳에서 침팬지의 배설물을 채취, 이중 5곳으로부터 SIV 유전자를 검출하는데에 성공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의 구조(염기배열)에 지역간 차이가 있으며, 카메룬 남동부 2곳에서 검출된 SIV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HIV(M타입)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곳에 서식하는 침팬지들의 SIV 감염율은 30%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20세기초 이 지역에서 침팬지로부터 사람에게로 감염된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과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확산되고 있는 M타입의 기원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과학적 성과"라며 높은 평가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